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하리보 젤리가 노동 착취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습니다.

    특히, 젤리의 윤기를 내는 성분인 카르나우바 왁스가 브라질에서 아동 노동과 강제 노동을 동반한 열악한 환경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요.

    이는 단순히 하리보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식품 산업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노동 착취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리보 젤리의 원료 공급 과정에서 발생한 노동 착취 논란과 기업의 대응, 그리고 소비자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하리보 젤리와 노동 착취 논란

    2017년, 독일 공영방송 ARD의 다큐멘터리 Markencheck는 하리보가 사용하는 카르나우바 왁스(Carnauba Wax)의 생산 과정에서 열악한 노동 환경과 착취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르나우바 왁스는 젤리 표면을 반짝이게 하고 달라붙지 않게 만드는 성분으로, 주로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일부 농장에서 아동 노동과 강제 노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식수 부족, 위생시설 미비, 폭염 속 장시간 노동 등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2. 하리보의 반응


    하리보 측은 "공급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윤리적인 생산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공급망이 복잡하여 원료 출처를 100% 추적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윤리적인 원료 조달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조치가 충분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습니다.


    3. 젤리·초콜릿 산업의 노동 문제


    하리보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 기업들도 원료 공급망 문제로 논란이 된 적이 많습니다.

    초콜릿 산업: 아프리카(특히 코트디부아르, 가나)에서 아동 노동을 이용한 코코아 생산이 문제가 되어 왔습니다.

    젤리·사탕 산업: 카르나우바 왁스뿐만 아니라, 팜유 생산 과정에서도 노동 착취와 환경 파괴 문제가 발생합니다.


    4.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일


    ✔ 공정무역(Fair Trade) 인증 제품 선택
    ✔ 기업의 윤리적 생산 여부 확인
    ✔ 소비자로서 문제를 제기하고 지속적인 관심 갖기

    이 문제는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구조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소비자의 관심과 요구가 커질수록 기업들도 윤리적인 생산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응형